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미국 최고 귄위의 음악 시상식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오른 레드카펫에서 퍼포머 무대에 대해 “멋지고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특히 RM은 “그래미는 음악계 동료들이 투표를 해 수상자가 정해지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지난 2년간 지치고 손상됐는데, 우리가 그래미를 받는다면 (그간 고통에 대해) 모두 보상받는 것”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있다.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그리고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 등 ‘제너럴 필즈’로 통하는 그래미 4대 본상에 속하지는 않지만 매번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후보에 오르는 무게감 있는 상이다.
지난해엔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대중 음악 가수 최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으나,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가 ‘레인 온 미’로 해당 부문을 가져가면서 수상은 불발됐다.
올해도 쟁쟁한 수상 후보들과 맞붙는다. 가가가 토니 베넷과 호흡을 맞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로 후보에 올랐고, 방탄소년단과 ‘마이 유니버스’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밴드 콜드 플레이의 ‘하이어 파워’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베니 블란코 ‘론리’, 도자 캣 ‘키스 미 모어’도 ‘버터’와 경합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참여하며 ‘그래미 어워즈’와 첫 인연을 맺은 것까지 포함하면 4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에 참여하게 됐다. 퍼포머로는 3년 연속 참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