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심정지를 겪은 80대 남성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한 여성을 찾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심정지 환자를 살린 천사를 찾습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3월 27일 신내동의 한 칼국숫집에서 친구분들과 식사 중이던 82세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여성분께서 아버지 맥박이 없는 걸 확인하고 주변 분들에게 119 신고 요청을 하신 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셨다고 한다"라며 "아버지께서는 맥박, 호흡, 의식을 회복하시고 도착한 구급차를 이용해 한양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다음날 바로 심장혈관 스탠드 시술을 받으시고 지금은 퇴원하셔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A씨는 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여성이 간호사인 거 같다며 은인을 꼭 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구급대원분들이 그 여성분이 아버지를 살렸다고 했다"며 "연락처도 모르고 CCTV 영상도 거의 안 나온다.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의인이다", "꼭 찾아서 마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 "누구신지 복 받을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