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밥상 위에 가지런히 놓이는 '젓가락'을 통해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어령의 마지막 저작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너 누구니'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작은 젓가락 안에 숨겨진 속성이 한국인들의 정신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젓가락이 어떻게 한국인의 과거, 미래와 닿아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출판사는 이 책에 대해 "인류 문화가 하나의 사물에 어떻게 아로새겨져 있는지를 고찰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에게 친숙하기 이를 데 없는 젓가락이라는 소품을 이용해 쉽고 재미있게 한국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아가 동아시아, 또는 문명의 본질까지도 설명해내기도 한다.
작은 젓가락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독창적인 한국 문화를 설명하는 도구로, 나아가 아시아의 생활양식에 대해 짚어내는 수단이 될 때 저자의 지식의 깊이에 감탄을 하게 된다.
이어령 / 파람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