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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확정된 포트2…벤투호 현실적 상대는?


입력 2022.03.31 07:11 수정 2022.03.31 07:2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포트1 속한 개최국 카타르 만날 수 없는 아쉬움

포트2에도 강자들 득시글, 미국이 해볼만 한 상대

다음달 2일 오전 1시 조 추첨 행사가 열린다. ⓒ AP=뉴시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32개국 중 27개국이 확정된 가운데 벤투호의 상대가 누가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IFA는 다음달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를 갖는다.


이번 대회 조 추첨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포트1부터 포트4까지 각 포트당 8개팀이 분류되는 방식이다. 포트 분류는 곧 발표될 FIFA 랭킹에 따라 이뤄지며 A조부터 H조까지 총 8개조에 4팀씩 속하게 된다. 각 조에는 유럽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국가들이 한 조에 묶일 수 없다.


FIFA 랭킹 29위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포트3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포트1, 포트2, 포트4에 들어갈 국가들이 중요해지지 않을 수 없다.


먼저 포트1에 들어갈 8개국은 개최국 카타르(FIFA 랭킹 52위)를 필두로 벨기에(1위), 브라질(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이 들어간다.


대륙 분배 원칙에 따라 한국은 같은 아시아에 속한 개최국 카타르를 만날 수 없다. 카타르의 전력이 포트1 국가들 중 가장 처지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축구는 지난 대회서 독일을 꺾은 바 있다. ⓒ AP=뉴시스

결국 벤투호의 16강 진출 여부는 포트2 국가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남기는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봤을 때 포트2에는 덴마크(9위)를 비롯해 네덜란드(10위), 독일(11위), 스위스(14위), 크로아티아(15위), 우루과이(16위), 그리고 북중미 예선 2~3위가 유력한 멕시코(12위)와 미국(13위)이 포함될 공산이 매우 높다.


8팀 모두 전력상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팀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포기할 수 없는 대회가 바로 월드컵이다.


랭킹 9위 덴마크와는 월드컵 본선 무대서 만난 적이 없지만 A매치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10위 네덜란드 역시 역대 전적 2패로 밀리며, 독일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로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스위스와는 1승 1패, 우루과이전에서는 1승 1무 6패로 크게 밀렸고, 2승 2무 3패의 크로아티아와는 접전을 벌였다. 멕시코전에서 4승 2무 8패로 크게 열세였던 한국은 미국전서 5승 3무 3패를 기록, 객관적 전력상 미국을 만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편, 포트4에는 튀니지(36위), 카메룬(38위), 에콰도르(44위), 사우디아라비아(53위), 가나(61위)가 들어간다. 남은 세 자리는 아시아 PO 승자와 남미 5위(페루), 북중미 4위와 오세아니아 우승팀(뉴질랜드)의 승자가 들어가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가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다. 이들 중 같은 아시아에 속한 사우디와도 한 조에 묶일 수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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