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이팅 연기 포기로 최종 성적 24위
한국, 내년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출전권 1장
지난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5위에 오른 차준환(고려대)이 부츠 문제로 세계선수권대회 기권을 선언했다.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서 부츠 문제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포기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좋은 성적을 거둔 차준환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첸(미국)과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가 부상으로 불참한 이번 대회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첫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포기하면서 2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대회에 나선 이시형(고려대)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91점, 예술점수(PCS) 74.80점, 감점 2점, 총점 138.71점을 기록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85.34점을 합해 최종 총점 225.06점으로 전체 선수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
차준환과 이시형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28을 넘어가면서 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서 1장의 출전권만 확보하게 됐다.
ISU 규정에 따르면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면 출전권 3장,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을 가져간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312.48점을 받은 일본의 우노 쇼마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일본 가기야마 유마, 동메달은 미국 빈센트 저우가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