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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라' 허구연 해설위원, KBO 총재 선출 "강정호 문제 신중하게…"


입력 2022.03.25 11:56 수정 2022.03.25 11:5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BO, 서면 표결 통해 만장일치로 제24대 총재 선출 발표

취임과 동시에 핵심 쟁점 떠오른 강정호 복귀 관련 언급

허구연 KBO 총재. ⓒ 뉴시스

허구연(71) MBC 해설위원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수장이 됐다.


KBO는 25일 "서면 표결을 통해 구단주 총회 만장일치로 허구연 위원을 제24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허구연 총재의 임기는 지난달 8일 사퇴한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3년 12월 31일까지.


허구연 KBO 총재는 오는 29일 KBO 본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다.


허구연 총재는 지난 11일 열린 KBO 이사회에서 총재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등 전·현직 선수들도 허구연 총재의 선임을 지지했다.


허구연 총재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어려운 시기에 취임한다. 솔직히 마음이 무겁다”며 “난제를 풀어가야 하는 게 총재의 역할이기에 한국야구에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과 동시에 ‘강정호 복귀’라는 민감한 쟁점과도 마주쳤다.


허구연 총재는 “강정호 문제는 신중히 살피겠다. 한쪽 말만 듣지 않고, 법률적인 부분 등을 잘 살피겠다”며 “지금 KBO 규약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KBO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법률 자문 등도 구해서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프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한국 야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힘 쓴 허구연 총재는 “대전, 부산, 서울 등에 야구장 신축이 절실하다. 이 부분을 독려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허구연 총재는 “총재 자리에서 야구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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