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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회장 "현대重 50년은 도전의 역사…독보적 기술로 지속가능 기업 돼야"


입력 2022.03.24 08:56 수정 2022.03.24 08:5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새로운 변화 위해 끊임없이 질문 던지고 강력하게 실천해야"

'판교 시대'는 중요한 전환점…자율운항 시스템 등 미래 현실화 기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의 창업정신을 강조하며 "독보적인 기술개발로 지속가능한 기업이 돼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술개발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생존해 나갈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중공업 50년은 수많은 도전의 역사였다"면서 "최근 10년 동안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회고했다.


이어 "장기간 지속된 조선해양의 경기 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세계 1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다가올 5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움(新)'과 '변화(變化)'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은 50년 전 정주영 창업자의 창업정신에서 시작됐다"면서 "1972년 당시 만 57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한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러분은 어떤 새로운 변화를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결론을 얻고, 강력하게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무엇 보다 대표이사가 중심이 되고, 임원과 팀장, 부서장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존을 위한 핵심 요소로 '기술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아무도 갖지 않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을 때 우리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시작되는 '판교 GRC 시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 회장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운항 시스템, 탈탄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그룹의 미래를 현실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현대중공업은 우리 그룹의 뿌리이자 심장과도 같은 회사"라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수 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50년 국민기업'으로 이끌어주신 선배, 동료, 후배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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