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멤버십' 기존 회원도 6월부터 4990원

쿠팡 본사.ⓒ쿠팡

쿠팡이 유료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회원도 월 4990원으로 인상한다. 작년 12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4990원을 적용한 데 이어 기존 회원들에게도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회원들에게 오는 6월부터 와우멤버십 기존회원 대상 요금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12월 신규 가입 회원에 대해 요금을 인상하면서 기존 회원에 대한 요금 인상 계획을 추구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멤버십을 해지않은 기존 회원들은 6월10일 이후 첫 결제일에 4990원을 결제하게 된다.

쿠팡이 기존 회원에게도 요금 인상을 적용하기로 한 결정은 수익 제고를 위한 조치인 것으로 관측된다. 쿠팡은 작년 22조200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적자가 연간 1조8600억원에 달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익숙해져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고객 이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와우 멤버십 가입자수가 900만명 정도에 달하는 만큼 단기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