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최종예선 2경기서 모두 승리 다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울버햄튼)이 월드컵 최종예선 조 1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황희찬은 21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3월 열리는 최종예선 2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벌인 뒤 29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를 끝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현재 A조에서는 이란이 승점22(7승 1무)로 1위, 한국이 승점20(6승 2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최종예선 8경기 연속 무패로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이지만 이란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란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 무려 11년 전이라 이번 홈경기에 대한 의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서 조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란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차분하게 준비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며 “(이란 원정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지난 13일 열린 에버턴과 리그 경기서 부상으로 조기교체됐던 황희찬은 현재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그는 “단순한 타박상이다. 2~3일 지나니 괜찮아졌다”며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의 현재 전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지난 경기는 나와 흥민이 형도 없었다. 그 전 경기에서도 몇몇 선수가 없었지만 대표팀은 일부 선수가 빠진다고 지는 건 없다”며 “그만큼 뒤에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고 누가 들어가도 잘 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