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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400명 대피한 마리우폴 학교까지 무차별 폭격


입력 2022.03.21 12:32 수정 2022.03.21 09:3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마리우폴 내 주민 수백 명이 대피 중인 학교 시설이 폭격당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주민 약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을 폭격했다"면서 "건물이 파괴돼 대피한 주민들이 잔해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포위돼 집중적인 폭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민들이 대피 중이던 극장 건물이 파괴된 바 있다.


극장 구조작업은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인해 난항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습 후 극장에서 13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그간 협상을 통해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회랑을 개설키로 합의한 지역 가운데 하나였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마리우폴 거주 민간인 대피가 실패한 데 대해 서로 상대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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