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역대 최고 성적인 2위 자리를 확보했다.
KB손해보험은 1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2 32-34 32-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61 고지를 밟은 KB손해보험은 3위 우리카드(승점 51), 4위 한국전력(승점 47)과의 격차를 벌리며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KB손해보험의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KB손해보험은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뒤 우승은커녕 단 한 번도 2위 자리에 오른 바 없다.
KB손해보험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역시나 특급 외국인 선수 케이타 덕분이다.
이날 케이타는 OK금융그룹을 상대로 무려 56득점을 퍼부으면서 펄펄 날았다. 지난 14일 우리카드전 54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0득점의 고공행진이다.
또한 1경기 56득점은 2012년 삼성화재 가빈 슈미트의 58점에 이은 한 경기 최다 득점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케이타는 올 시즌 누적 득점을 1203점까지 늘리며 사실상 득점왕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