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만 홀로 1340억 순매수
코스피가 18일 27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축소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1p(0.46%) 오른 2707.02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700대를 회복한 건 지난 4일(2713.43)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p(0.04%) 오른 2695.64에 개장했다. 지수는 장 초반 2700선을 돌파했다가 한때 2688로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장중 코스피 보합, 코스닥 상승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부진에 따라 국제유가가 재차 100달러를 돌파한 부담감, 단기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축소에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21억원, 기관이 128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1340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LG화학(3,94%), 카카오(1.88%), LG에너지솔루션(1.60%), 삼성바이오로직스(1.60%) 등 5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해제에 따라 대기업도 중고차 매매업 영위가 가능해지면서 현대차(1.48%)를 비롯한 자동차 판매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3p(0.97%) 상승한 922.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6억원, 30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466억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