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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수 한화손보 사장 연임…구원투수 넘어 성장 '박차'


입력 2022.03.18 10:30 수정 2022.03.18 10:30        부광우기자 (boo0731@dailian.co.kr)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한화손해보험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연임을 확정지었다. 적자에 빠져 있던 회사 실적을 흑자로 돌려세우며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한 데 이어, 앞으로는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해보험은 18일 오전 서울 서소문동 서소문사옥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강 사장의 재선임 등을 포함한 다섯 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로써 2020년 3월 취임해 2년 임기를 마친 강 사장은 추가 임기 2년을 부여받았다.


강 사장은 한화증권에 입사한 뒤 지주사인 한화에서 경영기획실 상무·전무를 지냈고, 2016년 5월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를 맡으며 손보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화 화약 지원부문 재무담당 부사장을 거쳐 한화손보 사장으로 취임했다.


강 사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한화손보는 연간 6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2020년 484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9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앞선 지난 달 24일 한화손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강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하면서 "재무전략 전문가로서 해당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안목을 보유했으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고려할 때 대표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사장이 새 임기 동안 풀어야 할 숙제로는 디지털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확립,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외형성장 등이 꼽힌다.


한화손보는 그룹 내 다른 금융 계열사와 함께 통합 금융플랫폼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조항과 이사회·감사위원회의 규정과 책임 등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이날 한화손보는 김정연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정연 신임 사외이사는 외교통상부 서기관을 거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인천대학교 법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한화손보는 김주성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김정연·김정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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