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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제약 생산


입력 2022.03.18 08:45 수정 2022.03.18 08:45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셀트리온은 화이자(Pfizer)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화이자(Pfizer)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팍스로비드의 원개발사인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해 국제기관 MPP를 통해 중저소득국가 판매를 허용하는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전세계 다수의 제약사가 의향서를 제출해 12개국 35개 회사에만 라이선스가 부여됐다. 국내에선 2개사가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완제의약품 공급사로는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라이선스 취득사는 원료의약품(API) 또는 완제의약품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에서 맡고 셀트리온이 해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향후 제품 생산은 cGMP 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1월 확보한 MSD의 '몰루피라비르' 라이선스에 이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까지 총 2종의 먹는 치료제 제네릭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한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따른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팍스로비드는 알약 형태의 경구형 항바이러스제로, 화이자의 자체 임상 2/3상 시험 결과에서 입원과 사망 확률을 위약군 대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비롯한 EU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하고 현재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먹는 치료제 접근성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자체 개발 중인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유럽 국가에 제출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팍스로비드 제네릭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내 그룹사의 케미컬 의약품 제조 기술력과 공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범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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