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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확대…친환경 아파트 본격화


입력 2022.03.17 16:34 수정 2022.03.17 16:34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포스코건설이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 확대로 친환경 아파트 건설을 본격화한다.ⓒ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 확대로 친환경 아파트 건설을 본격화한다.


17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스코·슬래그시멘트 3사(社)와 레미콘 4사는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 포스코 고로슬래그 시멘트)의 생산 및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들은 슬래그 시멘트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을 약속하고 최적의 배합비 도출 등 포스멘트 기술개발을 위해 상호협조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톤을 사용하던 것을 올해에는 30만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4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방침이다.


물과 섞어 굳히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탄산칼슘, CaCO3)를 구워 산화칼슘(CaO)화합물로 만든다. 생산하는 과정에서 톤당 약 0.8톤의 CO2가 발생해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CO2량은 산업계에서 세 번째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재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CO2를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로슬래그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낼 때 부원료로 사용된 석회석 등이 여러가지 반응을 거쳐 추출되는 부산물의 일종이다.


이번 MOU는 산업생태계에서 각 업계간 상호 시너지를 최대화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새로운 선순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단 평가다.


최초 원료 공급자인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고, 슬래그 시멘트업체와 레미콘업체는 저렴한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소재로 아파트를 건설해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1석4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료 채굴과 석회 가공 등 위험한 생산과정이 줄어들면서 안전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시멘트 전 제조 공정이 자원재활용과 미래 지구환경 보존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참여기업은 ESG경영을 선도하는 효과가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도록 우수한 협력사들과 함께 노력해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포스코그룹의 'Green Tomorrow, With POSCO'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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