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여행도 가능해져 수요 증대 기대
에어부산은 내달 30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 2회로 증편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운항 일정은 주 2회(화·토) 운항편 모두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5분에 출발해 괌 현지 공항에 오후 1시5분 도착, 귀국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6시30분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에어부산의 최신형 항공기인 A321네오(neo)가 투입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항공사 최초로 부산-괌 노선을 재개했다.
해당 노선은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의 유일한 관광노선으로서 에어부산은 정부의 주 1회 운항 허용,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등의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열린 김해공항 하늘길을 지키기 위해 운항을 지속한 바 있다.
에어부산은 방역당국과 관련 부처의 주 1회 증편 결정과 국내외 방역 완화 움직임에 맞춰 여행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돼 증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정부가 해외에서 입국하는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대상으로 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여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박4일 또는 4박5일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해져 괌 여행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괌 입국 시 승객은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와 출발일 기준 1일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항원검사 음성 확인서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만 격리없이 입국할 수 있다.
또 괌 정부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귀국 시 필요한 PCR 검사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이판에 이어 괌 항공편 역시 주 2회 운항이 가능해져 김해공항이 차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에어부산이 김해공항을 꿋꿋하게 지켜온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국제선을 운항해 해외여행의 갈증을 푸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