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상호금융은 강원·경북 산불 피해 복구와 조기 생활안정을 위한 범농협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농업인 조합원 및 일반 고객 대상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농협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여신 지원을 실시한다. 이재민은 오는 5월 말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신규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피해 조합원의 경우 다음 달 30일까지 세대 당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농협중앙회에서 이자를 전액 보전받아 무이자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기존 대출이 있는 피해 고객은 오는 5월 31일까지 기한연기 또는 할부원금 및 이자납입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농협은 이번 달 10일부터 한 달 간 피해 지역의 농협이 운영하는 자동화기기 출금 및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이 금융비용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면제 대상은 삼척, 영월, 강릉, 동해 등 강원과 경북 울진 지역의 농협 자동화기기로 다른 금융기관·브랜드제휴기기 이용 및 타행거래고객는 제외된다.
이재식 농협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화마가 남기고 간 상처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농업인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조합원과 피해 주민 모두가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농협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