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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월이여’ 메날두…2시즌 연속 조기 탈락 수모


입력 2022.03.16 07:22 수정 2022.03.16 07: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유, 원정 1차전 무승부 이후 2차전 0-1 패

PSG의 메시 이어 호날두도 16강 조기 탈락

호날두. ⓒ AP=뉴시스

메시와 호날두, 이름만 들어도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슈퍼스타들이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서 모습을 감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홈 2차전서 0-1 패했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1-2로 밀리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숨 막히는 수비 전술이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아틀레티코의 강력한 포백 라인은 맨유 공격수들의 찬스를 번번이 차단시켰고 세계 최고의 수문장 중 하나인 얀 오블락 골키퍼 역시 안정적인 수비 운영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공격도 유기적으로 전개됐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올려준 크로스를 로지가 헤더로 연결하며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아틀레티코는 선제골을 넣을 직후 더욱 수비를 견고하게 만들었으며 다급해진 맨유는 후반 공격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상대의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메시. ⓒ AP=뉴시스

한때 유럽 축구를 지배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기에 모습을 감추게 된 순간이었다.


두 선수는 설명이 불필요한 현역 최고의 선수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시는 전성기를 보냈던 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득점왕 6번을 차지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통산 득점 역대 2위인 125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의 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득점왕 7회의 화려한 업적을 쌓았고 개인 통산 140골은 당연히 역대 1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이어 이번 시즌 PSG에서 2시즌 연속 16강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마찬가지로 호날두도 유벤투스와 맨유서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지 못하며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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