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 서브로만 6득점 올리며 승기 가져와
OK저축은행 3-1 누르고 준PO 성사 가능성 높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이 김동영 서브를 타고 ‘봄 배구’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전력(4위)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OK금융그룹(5위)을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9 25-23)로 눌렀다.
주포 다우디 오켈로가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영석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동영은 중요한 순간 서브로만 6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교체로 투입된 박철우도 6득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1세트에서는 범실로 자멸한 한국전력은 2세트 중반까지 크게 뒤졌는데 다우디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김동영의 서브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철우의 연속 공격으로 스코어를 뒤집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에서도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다시 한 번 베테랑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김동영의 4연속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다우디가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승점3을 추가한 4위 한국전력은 승점47을 기록, 3위 우리카드(승점50)를 승점3 차이로 바짜 추격하며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을 키웠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인 경우에만 열린다. 오는 27일 한국전력-우리카드전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레오(38득점)에 의존한 OK금융그룹은 1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리를 놓치면서 봄 배구에서 한 걸음 더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