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전반적 약세
코스피가 아시아 증시 부진 속 외국인의 매도세에 2620선으로 밀려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2p(0.91%) 내린 2621.5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4p(0.58%) 하락한 2630.31에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선진시 봉쇄,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는데 미국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면서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지만 외국인 현·선물 매도와 중국 증시 약세흐름에 재차 동조화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7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65억원, 38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0%)를 제외한 9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LG화학(3.94%)과 SK하이닉스(3.02%)의 하락 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p(0.14%) 내린 871.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0억원, 232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 643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