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전략도발 '준비'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개발을 명분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시험발사를 지속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성발사장을 방문해 확장을 지시했다.
향후 김 위원장이 5년간 다량의 정찰위성을 배치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전략도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위성발사장 개건 현대화 목표를 제시하시고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시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앞으로 군사 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들을 다양한 운반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개건 확장하며 발사장의 여러 요소들을 신설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운반 로켓들을 발사할 수 있게 발사장 구역과 로켓 총 조립 및 연동시험 시설, 위성 연동시험 시설들을 개건 확장하며 연료주입 시설과 보급 계통들을 증설하고 발사관제 시설의 요소들과 주요기술 초소들을 현대적으로 개건확장할 데 대한 과업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발동기지상분출시험장의 능력을 확장하고 운반로켓의 수송편리성을 보장할 수 있게 대책하는 문제, 발사장 주변의 생태환경을 개변시키고 발사장 반대쪽 능선의 안전구역에 야외발사 참관장을 새로 건설하는 문제 등 서해위성 발사장을 현대적으로 개건 확장하는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서해위성발사장은 우주강국의 꿈을 펼쳐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강국 염원이 깃들어있는 곳"이라며 "수령님과 장군님의 생전의 뜻을 받들어 우리 국가가 두 차례나 인공지구위성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성공적으로 발사한 뜻깊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가의 원대한 우주강국의 꿈과 포부가 씨앗처럼 묻혀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공화국의 국위에 맞게 먼 앞날을 내다보며 우주정복의 전초 기지로, 출발선으로 훌륭히 전변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우리 시대의 우주과학자, 기술자들의 숭고한 책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