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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타이거 우즈 “혼자 명예의 전당 오를 수 없었다”


입력 2022.03.10 16:08 수정 2022.03.10 16: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타이거 우즈. ⓒ AP=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마침내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 위치한 PGA 투어 헤드쿼터에서 열린 2022년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했다.


앞서 우즈는 2020년 3월 이미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미뤄졌고 2년이 지나서야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딸인 샘 알렉시스, 아들 찰리 액설, 그리고 어머니 쿨티다를 비롯해 여자친구인 에리카 허먼이 참석했다.


입회 연설에 나선 우즈는 "부모님은 항상 세상에 그냥 오는 것은 없다며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골프장에서는 클럽하우스 출입 금지를 당했다. 다른 주니어 선수들은 다 들어갔던 것을 보면 내 피부색 때문이었던 것 같다"라며 "내게는 특별한 부모님과 코치, 친구들이 있었다. 골프가 개인 종목이라고 하지만 내 경우는 나 혼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명예의 전당 헌액도 개인에게 주는 상이지만 이것은 나를 여기까지 오도록 도와준 사람들과 함께 팀으로 받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우즈는 샘 스니드와 함께 PGA 투어 역대 최다승(82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이저 대회 역시 15회 우승으로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18회)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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