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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尹 당선, 증시 불확실성 해소…신성장·에너지·건설업 주목”


입력 2022.03.10 08:31 수정 2022.03.10 08:33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일부 탄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대국민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증시 방향은 결국 경기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 해소 효과가 기대되고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약일수록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으로는 신성장 산업과 에너지, 건설·건자재, 금융 등을 주목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는 대선 정국에도 국내 정치 변수보다는 인플레이션, 전쟁 등 대외 매크로 상황에 대한 영향을 더욱 크게 반영했다”며 “에너지, 부동산 정책을 제외하면 1, 2위 후보 간의 공약의 차별성이 크지 않았던 점도 대선의 영향력이 작았던 이유”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증시는 정권 말 정책 공백 이후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 일부 탄력을 얻을 수 있지만 추세는 결국 경기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대선 이후 증시 흐름은 경기의 방향을 따라갔고 정치 이벤트가 반전의 포인트가 되지 못했다. 대외 변수가 경기에 주는 영향이 크며 경제 및 산업 구조도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이 섹터별로 주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공약은 신성장 동력 확보(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현실성 있는 탈탄소 정책, 민간 중심의 주택 보급, 자본시장 활성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신성장 산업, 에너지, 건설·건자재, 금융 업종에 있어 공약 영향력이 클 것”이라며 “향후 방향성은 글로벌 트렌드가 주요 변수이나 여소야대 국면에서 공약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가 있다. 오는 6월에는 지방선거도 예정돼 있어 정치 이벤트를 한 번 더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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