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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 범실’ 대한항공, 감독도 불만족 “높은 퀄리티 아냐”


입력 2022.03.09 18:01 수정 2022.03.09 17:46        인천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 진땀승

V리그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범실 기록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 KOVO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두고도 찝찝함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2(26-28 25-20 23-25 25-22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승점58(19승 11패)을 기록하며 2위 KB손해보험(승점53)과 격차를 좀 더 벌렸다.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무려 47개의 범실을 범했다. 이는 V리그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범실 기록이기도 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서 “전반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배구는 아니었다. 우리의 레벨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길 방법을 찾았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계속 노력해야 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 모두 배운 게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에 더 강해져서 돌아와야 된다”고 전했다.


많이 배웠다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연습을 실전과 연결시키는 부분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팩트를 이야기하자면 오늘 상대방에 점수를 많이 줬다. 좀 더 스마트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렵긴 했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힘들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팀 내 최다인 27득점 활약을 펼친 임동혁에 대해서는 “오늘 생일이어서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임동혁이 가진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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