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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망치테러' 70대 유튜버 영장실질심사 출석…"미안합니다"


입력 2022.03.09 15:32 수정 2022.03.09 15:32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망치를 휘두른 70대 유튜버 표모 씨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표모씨(70)가 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표씨는 "왜 범행했느냐", "범행을 미리 계획했나", "왜 진술을 거부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미안합니다"라고만 3차례 말한 뒤 호송 담당 경찰관들에게 이끌려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신철민 영장전담 당직판사 심리로 오후 3시부터 열리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표씨는 지난 7일 낮 12시께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송 대표의 머리를 검은색 비닐에 싸인 둔기로 수차례 가격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송 대표는 표씨의 습격으로 우측 후두부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고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표씨는 송 대표의 머리를 가격한 이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경찰 조사에서는 진술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지난해 8월 "한미 간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며 한미 군사훈련 연기론에 선 그은 바 있다. 표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하는 내용의 영상을 여럿 올렸고, 최근 송 대표를 따라다니며 유세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하기도 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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