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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尹 비방 댓글 '공감 수' 조작 의혹…위법 발견 시 고발"


입력 2022.03.08 18:23 수정 2022.03.08 18:2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새벽 3~4시 새 공감 3330건 몰려"

이영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8일 한 언론사의 '김만배 녹취록'보도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의 특정 댓글에서 '공감' 수가 급증하는 사례를 포착했다며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디지털미디어단 이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면밀한 분석을 거쳐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6일 밤 보도된 '김만배 녹취록'과 관련한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우호적인 내용의 댓글 공감 추천횟수가 특정 시간대에 폭증한 사실이 발견됐다.


6일 오후 11시1분께 네이버 뉴스 내 뉴스타파의 녹취록 보도 특정 기사에 '1ac2****'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작성한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는 댓글의 공감 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해당 아이디의 네티즌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50여건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7일 오전 3시6분~4시47분 사이에 1시간41분 동안 공감 횟수가 총 3300회에 달하는 등 비교적 이용자 수가 적은 새벽 시간에 '공감'이 쏟아진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날 오전 8시16분~오후 4시25분 시간대에는 8시간9분 동안 분당 7회씩 총 3423회의 '공감' 추천이 집계됐다. 사용자가 가장 적은 시간대의 1시간41분간 공감 추천수가 사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8시간9분 동안의 공감 수와 비슷한 것이다.


이영 의원은 "가장 활동이 적은 시간대에 1시간41분 동안 받은 공감수가 활동자가 가장 많이 움직이는 시간대인 8시간9분대인 공감대 비교했을 때 1분당 평균 공감대를 확인하면 새벽 시간이 낮시간보다 4배 가깝게 높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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