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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4억 슈퍼카·명품 가방' 비난에 사과문 올린 야옹이 작가


입력 2022.03.08 19:14 수정 2022.03.08 13:1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야옹이 작가 인스타그램

네이버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본명 김나영) 작가가 자신의 소비 생활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야옹이 작가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제 언행이나 보이는 것들로 인해 눈살을 찌푸려지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예쁘고 멋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모님이 제게 사치와 허영을 가르치지 않았기에 행동을 더 돌아보게 되는 거 같다"며 "지금까지 기부금 2억을 내고 세무사님이 알려주는 대로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 제가 돈을 운용하며 나름대로 가치 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저 혼자 일해서 버는 돈이 아님을 알기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나누는 것도 아쉽지 않게 했다"면서 "하지만 제게 논란이 되는 건 제가 타는 차, 소비하는 물건들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야옹이 작가는 "시국이 힘든 만큼 깊게 생각하고 조심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노출하고 너무 가볍게 보인 것들이 많은 거 같아 스스로 부끄러워져 반성했다"며 "제가 보는 부자들의 세계는 돈을 크게 불려서 운용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 정도면 찐 부자들에 비해 별거 아니니까'라는 생각을 가졌던 거 같아 부끄럽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거주하는 집이 자가가 아니며 무주택자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랑이 찢어지도록 일하고 강남권 청약에 도전하는 건 어쩔 수 없이 저도 좋은 학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입장이라 이해 부탁드린다. 제가 보이는 모습들과 모순된 말들처럼 보이겠지만 이렇게 만든 자신도 속상하고 모두에게 실망스럽기만 한 모습인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고 보탰다.


야옹이 작가는 그동안 SNS를 통해 4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와 명품 가방 등을 공개해왔다.


한편으로는 한부모 가족을 위해 1억 원을 후원하는 등 꾸준한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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