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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도 가능’ 손흥민, EPL 득점 랭킹 최고 기록 쓰나


입력 2022.03.08 09:12 수정 2022.03.08 08: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에버턴 상대로 리그 11호골 기록, 리그 득점 랭킹 단독 4위

공동 2위 그룹과 1골 차, 지난 시즌 득점 4위 기록 넘을지 관심

에버턴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10일 만에 리그 11번째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7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클루셉스키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26일 리즈전 이후 10일 만이자 리그 2경기 연속 골이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에 2-0 리드를 안겼고, 팀도 결국 5-0 대승을 거두며 4위 아스날과 승점차를 3으로 좁혔다.


현재까지 리그서 1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이상 맨시티),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가며 득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서 17골로 득점 공동 4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성적을 냈는데 올 시즌 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부동의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19골)와는 격차가 다소 있지만 공동 2위 사디오 마네(12골), 디오고 조타(12골·이상 리버풀)와는 단 1골 차로 1경기 정도 몰아친다면 충분히 2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리버풀 선두들의 집안잔치에 손흥민도 곧 가세할 기세다.


1월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손흥민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리그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몰아치기 본능이 꿈틀대고 있다.


손흥민이 에버턴 선수들과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만약 손흥민이 EPL서 득점 2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한국 축구 역사에 기념비적인 대기록을 남기게 된다.


물론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올 시즌 공격수로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서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공격 포인트에서도 전체 2위에 진입했다. 손흥민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선수는 득점 선두 살라(29개) 뿐이다.


팀은 올 시즌도 모든 대회서 탈락하며 무관 위기에 그쳐있지만 경쟁자들에 비해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점은 시즌 막판 득점 레이스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과연 손흥민이 최대한 높은 득점 순위로 시즌을 마치며 또 한 번 위상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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