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코로나19 비상...일주일새 30여명 확진
임시완·이영애 등 우크라이나 난민 위한 기부 잇따라
케이윌 선거법 위반 논란 사과
◆백윤식 vs 전 연인 K기자, 에세이 발간으로 진흙탕 싸움
전 연인 K 기자와 백윤식의 열애 및 이별 과정이 담긴 에세이 출간을 둘러싼 두 사람의 갈등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윤식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2일 “백윤식과 과거 연인관계였던 K기자가 최근 백윤식과의 교제 당시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는 책을 일방적으로 출간하고, 그 과정에서 백윤식을 형사고소까지 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에 당사는 K기자가 출간하려는 책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고, K기자의 형사고소에 대해선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판타지오는 K기자는 8년 전 이루어졌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K기자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이 당시 원만히 합의했고, K기자는 당시 합의서에 직접 서명까지 했다는 설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K기자의 글이 왜곡, 확대되어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법에 위반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린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등에 따르면 K씨는 백윤식이 지난 2013년 자신과 결별한 후 소송 취하를 합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동의 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 작성했다는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K씨는 9년 전 백윤식과의 교제 및 이별 과정,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집 ‘알코올생조자’를 출간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美 SAG 3관왕…이정재·정호연 주연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에서 3관왕에 올랐습니다. 먼저 이정재는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제레미 스트롱, 빌리 크루덥 등 쟁쟁한 배우들을 꺾고 남우주연상을 차지했고, 여우주연상 트로피토 정호연이 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은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비영어권 TV시리즈가 SAG에서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예계, 코로나19 비상…일주일새 30여명 확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20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연예계의 확산세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의 경우 출연진인 박나래를 비롯해 샤이니 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방송인 붐, 피오, 래퍼 넉살과 한해까지 총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에는 녹화가 없고 방송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멤버들이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진 여파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 연예계에는 확진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배우 김태리부터 위하준, 이세희, 방송인 정형돈, 김숙, 김용만, 박명수, 우주소녀 엑시, 더보이즈 선우, 세븐틴 호시, 이보람, 업텐션 쿤, 이달의소녀 하슬·여진·비비·희진·김립·진솔·최리·이브·츄·고원·올리비아 혜 등 일주일간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임시완·이영애 등 우크라이나 난민 위한 기부 잇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국내 문화계에서도 평화를 기원하는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일 소속사에 따르면 배우 임시완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2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임시완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착한 노쇼’ 운동 참여도 인증했습니다. 이는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 주민을 돕자는 캠페인입니다.
임시완에 앞서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 부부, 배우 이영애, 그룹 유키스, 배우 양동근,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 개그맨 신현섭 등도 기부에 동참했고 송승헌·차인표·신애라 등은 전쟁 반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무지했다”…케이윌, 선거법 위반 논란 사과
스타들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는 가운데, 가수 케이윌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기표소 안에서 찍은 투표 용지 사진이 문제가 됐습니다. 기표 전이긴 하지만 투표 용지를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입니다.
논란이 일자 케이윌은 즉각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케이윌은 “4일 오전 SNS를 통해 사전투표 후 올렸던 게시물에 대해 사과 말씀드리고자 한다. 저의 무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되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안겨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썼습니다.
◆강제 추방에도 또 마약…에이미, 징역 3년 선고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가 3일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에이미와 함께 기소된 공범 오모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내렸으며, 두 사람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에이미는 과거에도 동종 범죄 전력으로 징역형 입행유예, 국외 추방 조치를 받았다. 마약은 개인의 육체를 피폐할 뿐만 아니라 이외의 범죄도 유발할 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에이미는 지난해 4~8월 총 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롤 재판에 넘겨졌다. 에이미 측은 오모씨에 의해 강금된 상태에서 강제로 투약이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인 2014년에도 졸피뎀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법원은 벌금형과 강제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미 두 차례 동종 범죄 전력으로 처벌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대 이번 공판에서 실형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