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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경제 제재 국가들에 경고 "상황 악화시키지 말라"


입력 2022.03.04 22:42 수정 2022.03.05 00:3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러시아에 국제사회의 대규모 경제 제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4일 자국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에 나선 국가들을 향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화상을 통해 국가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작전 중 숨진 러시아군의 유족에게 전사자 1인당 한화 7천만 원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2022.03.04.

BBC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관영 뉴스 채널 로시야24가 방송한 정부 회동에서 "우리는 이웃들에게 어떤 나쁜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문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와의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추가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신 어떻게 관계를 정상화하고 협력하고 관계를 발전시킬 것인가를 생각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푸틴의 해당 발언은 푸틴의 이번 발언은 지난달 26일부터 대 러시아 제재에 나섰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G7의 외무장관들이 이날 브뤼셀에 모여 러시아에 대한 압박 지속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방송서 푸틴은 이전 주장 그대로 "현재의 군사적 행동은 러시아 연방에 대한 비우호적인 몇몇 행동에의 대응일 따름"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변 인물에 대해 매우 혹독한 경제 제재를 계속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목표는 푸틴과 러시아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고 세계의 우리 동맹·우방, 그리고 우리의 피해는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 회의실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에게 가혹한 경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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