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NIM 상승·이자이익 증가세”
IBK투자증권은 4일 은행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추가 확대되면서 은행 업종의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은행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4%로 전월 대비 3bp 상승했다. 2020년 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 중이다. 신규 대출금리와 신규 저축성수신금리와의 차이는 전월 대비 25bp 확대됐다. 신규 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월 대비 1월 신규 취급대출금리는 기업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16bp 상승, 가계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25bp 상승해 가계대출금리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신용대출보다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의 금리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은행주 이자 이익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금리상승 폭이 컸기 때문에 대출증가율 상승 없이 순이자마진(NIM) 상승 효과만으로도 실적 개선을 보여줄 전망이고, 1분기 이후 NIM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대선 이후 가계대출 규제에 대한 변화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대출증가율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며 “가계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기보다는 다소라도 완화 또는 현상 유지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수요자를 위해 규제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은행권 대출증가율이 크게 바뀔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