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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환영”...안철수 “이준석에 앙금 없어”


입력 2022.03.03 11:27 수정 2022.03.03 11:2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安·李 묵은 감정 털어내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단일화를 전격 발표했다. 안 후보와 갈등을 이어왔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환영한다”고 안 후보를 반겼다. 안 후보도 앙금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안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 후보와 함께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이 대표로부터 모욕적이라 할 수 있는 표현들을 들었는데 앙금은 남아있지 않냐’는 질문에 “저는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그래서 그 사람(이 대표)이 어떤 이야기 했는지는 잘 모른다. 나중에 얘기해 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안 후보와 이 대표는 그간 페이스북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공방을 지속했다. 안 후보와 이 대표가 표면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두 사람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다.


앞서 이 대표는 단일화 기자회견 직전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건 없는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며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국민의힘의 일원이 되기로 큰 결정을 내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구성원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대통령선거가 종료된 이후 1주일 이내로 합당에 대한 실무적 절차를 마무리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국민의힘 내 정치활동이 지방선거 등에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당 출신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 아침저널’ 인터뷰에선 “안 후보 지지선언으로 인해서 지지율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 후보의 포용력이 빛나고 선거 막바지 기세싸움에서 결국 야권이 상당한 우세를 점해 앞으로 시너지는 좀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전날) TV 토론이 끝난 뒤에 먼저 요청한 것으로 이렇게 보고를 받으셨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안철수 후보 측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저희가 또 단일화에 나서서 이렇게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 측 제안을 받은 후) 저희 쪽 내부에서도 저희 관계가 있는 사람들끼리 상의를 해서, 당연히 합당까지 이어지는 절차에 국민의당 쪽에서 동의한다고 하면 저희도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함께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우리 후보가 또 만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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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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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킬러 2022.03.03  01:04
    안철수한테 이제 난 미련없다.
    과감히 이재명쪽으로 간다.
    윤석열로는 정권교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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