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도 제한하고 나섰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제한하고, 러시아 이외 지역의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관영매체 러시아투데이(RT), 스푸트니크뉴스를 내려받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주민 안전을 위해 애플지도 상에서 현지 교통상황 및 실시간 사건을 알려주는 기능도 비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러시아 판매 중단을 발표하는 성명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번 폭력의 결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도주의적 노력을 지지하고 난민 위기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평화를 원하는 전세계 모든 이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수도 모스크바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당황한 시민들이 실물표를 사기 위해 갑자기 몰려든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구글도 우크라이나에서 지도의 일부 기능을 차단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간 교통량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나 상점에 손님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려주는 기능을 중단한 것이다.
구글의 자회사 유튜브 역시 RT 등 러시아 국영 언론 매체가 유튜브에 올리는 동영상으로 돈을 벌지 못하도록 하고, 우크라이나에서 RT와 다른 여러 채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