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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동연 '통합정부' 합의…단일화 작업 곧 착수


입력 2022.03.01 23:09 수정 2022.03.01 23:0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동연, 2일 기자회견 개최 공지

후보직 사퇴 후 이재명 지원할 듯

李 "정치개혁에 큰 동력 얻었다"

與, '반윤석열' 연대 구성 박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회동을 통해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일 '공동선언'을 통해 정치교체에 뜻을 모았다. '정치 개혁안'을 고리로 통합정부·국민내각을 추진했던 이 후보와 민주당은 이날 김 후보의 동참으로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합의문에 따르면, 두 후보는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및 2026년 대선·지선 동시 실시 △출범 1년 내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 포함한 7공화국 개헌안 마련 △연동형 비례제,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도입 △국가주택정책위원회·국가교육위원회·공통공약추진위원회 설치 등에 뜻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김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를 지원하는 형태로 연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합의문 발표 후 내부 회의를 열고 입장 정리에 들어갔다. 또한 '김 후보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이날 저녁 공지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후보가 정치교체를 위해 그동안 해왔던 활동과 이번 합의의 배경 및 과정에 대해 설명하실 예정"이라며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말씀이 있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합의로 이 후보와 민주당은 부동층 표심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통합정부·국민내각' 구상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연대하고 '반윤석열' 연대를 구축, 정권교체론을 넘기 위한 시도를 이어왔다.


합의를 마친 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력과 경륜을 갖추고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실 분과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덕분에 정치개혁이 더 큰 동력을 얻었다"며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다당제 국회와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 과제를 하나하나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법률 스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종교·정치·시민사회 원로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연합정부 구성과 개헌을 제안했고, 이 후보 측은 "수용하고 실천할 의지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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