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서 외교로 초점으로 주제 바꿔 연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1시) 워싱턴DC 하원 본회의장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과 국정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극복 성과와 인플레이션 대응, 대규모 인프라 예산 확보 등 경제를 핵심 주제로 하려 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생하면서 외교 정책으로 주제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규탄하고 강력 대응을 다짐하면서 미국 주도로 동맹과 파트너를 규합한 대규모 제재 부과 등 외교적 결실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독재국가 간 전 세계적 싸움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경기회복과 맞물려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의 비용 절감과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4대 대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외에 경제가 연설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