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카페 '하우스'서 지지 철회 회견
"정권교체는 시대적 사명…안철수
지지가 정권교체 걸림돌 될 수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되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인사들 중 일부가 지지 의사를 철회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인명진 목사와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삼진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카페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후보 지지 철회 입장을 밝힌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정치권에 미리 공개된 회견문에 따르면, 이들은 "정권교체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단일화가 결렬된 이상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 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대선 완주를 선언함으로써 시대적 사명을 저버렸다"며 "안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 경선은 결코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에 우선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려는 정치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애타게 기다려온 국민의 간절함을 외면한다면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소신은 아집과 불통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단일화가 결렬된 이상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지지를 철회한다"면서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단일화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