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대응프로그램인 전기통신금융사기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3개월 간의 시범 운영 결과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70%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AI가 빅데이터 분석과 보이스피싱 사례를 학습한 뒤 의심패턴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 하고 대응한다. 행동·거래 패턴에 따라 분류된 보이스피싱 피해의심고객이 창구에서 500만원 이상 현금 출금 거래를 할 경우 출금계좌 자동 지급정지를 통해 피해를 예방한다.
시범 운영 결과 지난 1월의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7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총 750여건, 약 62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식운영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이스 피싱 피해로부터 고객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