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거래량 6조원 위태…한 달 새 반토막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발 위기로 연일 하락세를 타면서 거래량도 바닥 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끊긴 것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시세와 거래량 모두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3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54억달러(약 6조4373억원)로 전주(62억달러) 대비 12.9%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말 100억달러(약 11조9250억원)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 수준에 그친 셈이다.
이처럼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시장에 팽배한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에서 자리를 뜨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 되면서 시세와 거래량 모두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외부 충격으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달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20만5000원, 3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각각 0.1%, 0.4%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