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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로 이전"…주우크라 美대사관, 우크라 국경 밖으로


입력 2022.02.22 12:18 수정 2022.02.22 12:1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앞서 우크라 수도 키예프서

서부 리비우로 대사관 이전

러 침공 안 할 경우 복귀할 듯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대형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주재 미국대사관이 폴란드로 임시 이전했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심화에 따라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 있던 미국 외교관들이 폴란드에서 하루 동안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국무부가 우리 측 인원을 포함한 미국 시민의 안전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치안 상황을 이유로 당분간 국무부 직원 전원을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이동시킨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들은 러시아가 침공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던 대사관을 폐쇄하고 서부 도시 리비우로 관련 인원 및 업무를 이전한 바 있다.


지난해 섣부른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국내외에서 질타를 받은 미국이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간주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각 철수할 것을 권고한 바 있으며, 러시아 거주 자국민에 대해선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고 공지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평화 유지'를 명분 삼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자국군 진입을 명령했다.


해당 명령은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에서 스스로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으로 일컫는 친러시아 반군들을 독립국가로 인정한 이후 내려졌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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