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중국인들의 악성 댓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대헌은 지난 2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에 달린 악성 댓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황대헌은 "올해 계정을 다시 만들었다"며 "이전 계정에 (똥 이모티콘이) 400만 개가 있었는데 400만 명이 응원해준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똥이 많은 만큼 '한국인으로서 잘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나라가 한국을 못 이기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며 운동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대헌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6만 명이 넘었다. 10대와 20대로부터 힘이 됐다는 메시지도 왔나'라는 질문에는 "너무 메시지를 읽고 싶은데 중국 분들이 악플인지 응원인지 많이 보내주셔서 국내 팬의 메시지를 읽을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대헌은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0m 계주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그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