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허위 발언 부분만 발췌 공개...허위 명백”
국민의힘이 2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허위 발언은 오히려 특검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허위 발언 부분만 발췌해 공개했으나, 내용이 모두 허위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과거 검사 시절 김씨에게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말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뒷배’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우 본부장은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것처럼 말하지만 (녹취록을) 누가 제공했겠는가”라며 “김만배씨는 이재명 후보와 한배를 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2015년 대장동 사업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 앞에서 스스로가 설계하고 유동규 본부장이 실무자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으로서 최종 의사결정권자이자 유동규 본부장을 임명하고 그 사업의 전권을 맡긴 사람이다. 여간 후안무치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 탓을 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끼리 작당 모의하면서 떠든 말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우습다”며 “윤 후보에게 어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며 왜 죽는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김씨와 어떤 친분도 없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떳떳하고 명백하게 밝힌 바 있다”며 “만난 적도 없는데 김씨 손을 꼭 잡고 조언해줬다는 말을 국민들 보고 믿으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씨와 짜고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잔꾀를 써봤다 소용없다. 즉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겠지만, 이제 ‘특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