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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사위' 곽상언 "윤석열 정치 보복에 내 가족 만신창이"


입력 2022.02.17 01:34 수정 2022.02.16 23: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검사 윤석열 어떤 방식으로 수사했는지 잘 안다"

"국정원서 사찰 자료 받아…하나씩 공개하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치 보복의 선두에서 우리 가족을 샅샅이 수사했다"며 국가정보원에서 제공 받은 '사찰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곽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명박 정부의 정치 보복을 기억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곽 대변인은 "윤 후보는 결국 내 아내를 기소했고 내 아내는 젖먹이 아들을 두고 처벌받았다"며 "윤 후보가 앞장선 수사 내지 정치 보복 덕에 내 가족은 만신창이가 됐고 그 상흔을 몸에 품고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가 맹활약한 정치 보복 덕분에 나는 '돈 때문에 장인어른 죽인 놈'이라는 터무니 없는 오명을 썼다"며 "무려 10년 이상의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이던 2012년에 곽 대변인의 부인이자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정연 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기소한 바 있다. 당시 노씨는 미국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외화를 송금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곽 대변인은 "나는 당시 '검사 윤석열'이 어떤 방식으로 수사했는지, 어떤 증거를 만들어 수사했는지 잘 안다"며 "본인이 수사하고 처벌하면 다 부정부패 척결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윤 후보는 부정부패 척결을 구호로 내세워 정치 보복을 하려는 것 아니냐"며 "우리 국민들이 이번 대선 이후 나와 같은 삶을 살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나에게 사찰 자료를 제공했다. 내 개인에 대한 뒷조사는 물론 대검의 수사 사항도 자세히 기재돼있다"며 "하나씩 살펴보고 하나씩 공개해 보겠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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