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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신작 '거미집', 송강호·임수정·오정세·전여빈·정수정 출연


입력 2022.02.11 09:14 수정 2022.02.11 09:1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김지운 감독·송강호 5번째 협업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이 송강호에 이어 임수정과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까지 캐스팅을 완료했다.


㈜바른손은 11일 '거미집'의 캐스팅을 공개하고 3월부터 크랭크인한다고 밝혔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1970년대는 한국 영화가 '방화'로 불리고 서슬 퍼런 대본 검열을 통과해야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유신 시절이다. 한국 현대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숱한 작품들에서,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을 선 보여온 송강호가 영화 ‘거미집’을 기필코 걸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힌 김감독을 연기한다.


현장에 상주하는 문공부 직원의 검열, 바뀐 대본의 이해는커녕 억지로 끌려온 배우들의 비협조적 태도, 제작자의 반대와 '별들의 고향' 촬영을 위해 비워줘야 하는 세트장 등 온갖 불가능의 한가운데 처한 김감독의 강박을 통해, 송강호가 새롭게 보여줄 입체적인 연기가 기대된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이어 김지운 감독과의 다섯 번째 협업이다.


임수정은 극 중 영화 '거미집' 강호세의 아내 역을 맡은 베테랑 여배우 이민자를 연기한다. '장화, 홍련'을 함께 했던 김지운 감독과의 오랜만의 협업을 통해 임수정이 또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오정세가 '거미집'의 남자 주인공인 인기 정상의 바람둥이 유부남 배우 강호세 역을 맡았다. 전여빈은 극중 영화 ‘거미집’을 제작하는 신성필림의 재정담당이자 일본 유학파인 신미도로 분한다. 김 감독의 영화 ‘거미집’ 스토리의 키를 쥐고 있는, 신예 여배우 한유림 역에는 정수정이 출연한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합류한 앤솔로지 스튜디오㈜의 창립작인 '거미집'은 (주)바른손 투자 및 (주)바른손 스튜디오가 함께 제작한다.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의 제작사로 '동주'등을 만든 (주)루스 이 소니도스도 공동제작으로 참여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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