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미국 이어 뉴질랜드와 ePhyto 운용
신속한 통관 및 검역 신뢰도 향상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올해 2월 7일부터 뉴질랜드와 수출입 되는 농산물은 종이로 된 식물검역증명서를 대신해 전자식물검역증명서(ePhyto) 번호만 제출해도 통관이 가능토록 ePhyto를 상용화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통해 방문없이 ePhyto를 제출 및 발급받을 수 있다. 식물검역증명서는 수출입 식물의 검역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이며, ePhyto는 이를 표준화한 암호화된 전자문서를 뜻한다.
검역본부는 종이증명서 교환에 따른 위·변조, 통관 지연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기구인 국제식물보호협약(IPPC)가 구축한 ePhyto 운용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5월 미국과의 성공적인 상용화에 이어 올해 뉴질랜드와도 상용화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미국과 상용화로 3000여 건(선인장 묘·버섯 등)의 ePhyto를 송신하고, 1만6000여 건(옥수수·밀 등)을 수신하는 등 교환 안정성 및 통관 효율 증대 효과가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가시스템을 통해 미국·뉴질랜드 2개국과 ePhyto를 상용화됐고, 앞으로도 국가별 교역량 및 교환 안전성을 고려해 ePhyto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ePhyto 상용화로 기존 종이 검역증명서의 발급과 제출 기간(1~10일 소요)이 단축됨으로써 신속한 통관과 함께 검역증명서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돼 농산물의 안전한 교역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ePhyto 운용에 따라 현재 다수의 국가에서 경험 공유와 교환 협의를 검역본부에 요청하고 있다.
홍성진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ePhyto 상용화가 국제적 추세인 가운데 검역본부가 앞장서서 종이 없는 디지털 무역시대를 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