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상승세에 숨고르기…불확실성 여전
연일 상승세를 탔던 비트코인이 다시금 52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만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297만9000원으로 전날 대비 1.3%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0.9% 내린 5284만3000원대에 거래 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000만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의 암호화폐 비과세 추진 움직임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러시아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 등 다양한 호재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다만 금리 인상과 같은 불확실성 해소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으면서 폭발적인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미국 유명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1월 비트코인이 전고점 대비 50% 폭락했음에도 투자자들이 항복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상승여력이 있다”며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매수 포지션 축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80만5000원, 37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