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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김아랑 “김민석 동메달, 좋은 기운이 온다”


입력 2022.02.09 10:55 수정 2022.02.09 10: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아랑(오른쪽). ⓒ 뉴시스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27·고양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의 소식을 듣고 밝게 웃었다.


김아랑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 국민들이 조금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성적 같다. 민석이를 시작으로 이제 슬슬 좋은 일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적인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는 3개 종목이 치러진 현재 아직 하나의 메달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개최국 중국을 향한 유리한 판정이 속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도 최고조에 달한 상태.


하지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김민석이 대한민국 첫 메달을 획득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아랑은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설마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어제 경기 이후 그 마음도 사라졌다"며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이 현실이 됐음을 인정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으로부터 분위기를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그냥 이겨내야 한다"며 "어수선한 상황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겠다.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선수 모두가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아랑은 9일 여자 1,000m 예선을 시작으로 여자 계주 3,000m 등 2개 종목에 출전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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