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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합동감식…수사 본격화


입력 2022.02.04 00:22 수정 2022.02.03 21:2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3일 낮 1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사고원인 조사…현장 지형분석 주력

경찰, 채석장 관계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소환조사 계획

사망자 2명 부검 1차 소견 '다발성 손상·압착성 질식에 의한 사망'…마지막 사망자도 사인규명 예정

3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합동감식 관계자들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노동자 3명이 숨진 삼표산업 양주 채석장 사고와 관련해 당국의 합동 현장감식이 이뤄졌다. 또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사고 원인규명과 함께 위법사항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3일 오후 고용노동부 중앙사고조사단, 토목학 분야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감식에는 경찰과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과 토목학 전공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현장의 지형 분석에 주력하며 사고원인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전문가들이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감정서와 의견서를 내면 이를 참고로 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번 사고로 매몰됐다가 마지막으로 숨진 채 발견된 천공기 기사 정모(52)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도 규명할 예정이다.


정씨보다 앞서 매몰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 2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과 압착성 질식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 등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끝난 만큼 채석장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소환 조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중 토사 30만㎥(소방당국 추정치)가 무너져내리면서 근로자 3명이 매몰돼 숨졌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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