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설인데 고기라도 사드세요" 카페 사장에게 건물주가 건넨 돈 봉투


입력 2022.02.01 21:45 수정 2022.02.01 17:1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자영업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자영업자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70대 건물주가 설날 떡값을 주셨다'라는 글이 지난달 26일 게시됐다.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오늘 낮에 (건물주가) 카페로 오시더니 갑자기 봉투를 줬다"고 운을 뗐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A씨는 '이게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건물주는 "그래도 설날인데 집에 내려갈 때 고기라도 좀 사 가라"고 대답했다.


건물주가 건넨 봉투 안에는 빳빳한 5만 원권 2장이 들어 있었다.


A씨는 "건물주는 옛날에 10원 한 푼 아껴가면서 건물을 올렸다고 하셨다"라면서 "금액보다는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 온정이라도 베풀자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액은 크지 않지만 훈훈한 날이었다"라며 "저도 이 10만 원을 기부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들 추운 겨울 힘내자. 지금은 뭐 버티자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글을 맺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이다", "이런 분들이 많으면 좋겠다", "힘든 시기 잘 이겨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