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퇴출 위기
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될 종목에 관심이 모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전 발표되는 MSCI 분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이 가장 유력한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다.
MSCI는 1월 하순 10거래일 중 무작위로 고른 하루의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수 변경 등 MSCI 분기 리뷰 결과는 이달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반영된다.
시장에선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주가가 많이 오른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전체 및 유동 시총 기준을 모두 충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유입될 자금 규모를 각각 1290억원·1540억원, 유안타증권은 1316억원·123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해 작년 11월 29일 재상장한 신설회사 SK스퀘어는 지수 내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SK스퀘어의 MSCI 지수 비중 확대에 따른 수급 영향은 삼성증권이 3210억원, 유안타증권이 3478억원 규모로 각각 추산했다.
MSCI 지수 편입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편입 확률이 낮은 종목으로는 위메이드,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이 꼽힌다.
코스피에 시총 2위로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수 정기 변경과 별도로 지난달 27일 상장 직후 MSCI 지수 조기 편입을 확정했다. 지수 편입 시점은 다음달 14일 장 마감 후다.
반면 이번에 MSCI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는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 등이 언급된다.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각각 1조2249억원, 1조6194억원으로 기존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중 최하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