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담배시장 동향’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궐련 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해 줄어든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17% 넘게 급증했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총 담배 판매량은 35억9000만갑이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큰 변동은 없었다. 다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판매량(43억6000만 갑)과 비교하면 17.7% 줄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2015년 담뱃세 인상 등 금연 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류별로는 궐련 판매량은 31억5000만갑으로 2.0% 줄었다. 반대로 궐련형 전자담배는 17.1% 증가한 4억4000만갑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라 궐련에 비해 담뱃재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CSV 전자담배,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는 수요 감소로 시중 유통물량 회수 등 사실상 판매가 중단됐다. 특히 2019년 미국의 중증폐질환 사태 이후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권고한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